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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지휘봉 잡는다'(中언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1-04 08:33


ⓒAFPBBNews = News1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광저우 헝다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한국시각) '칸나바로가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7월 현역에서 은퇴한 칸나바로는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아흘리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칸나바로 부임에 리피 감독의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피 감독은 감독직을 내려 놓지만, 광저우 헝다의 기술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광저우 헝다는 내주쯤 칸나바로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칸나바로는 현역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뛰어난 기량과 카리스마로 그라운드를 압도했다. 그러나 지도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알아흘리 코치를 1년 간 지낸 것 외에는 달리 경험한 부분이 없다. 광저우 헝다가 중국 슈퍼리그 4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춘 만큼, 칸나바로 감독도 슈퍼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같은 굵직한 무대에서의 용병술이나 순간대처 능력은 리피 감독에 비해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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