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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대전 감독은 승리가 확정되자 두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다.
이날 경기서 조 감독은 시즌 내내 교체카드로 활용했던 김은중을 선발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은중은 후반 7분 정석민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처음으로 선발로 기용을 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며 "고참이자 팀의 레전드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부천전 승리로 대전은 안산-안양 간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입장이 됐다. 조 감독은 "오늘 승리하는 것과 이기지 못할 경우 안산과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전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