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피케 쟁탈전 참전…몸값 치솟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4-10-31 12:24 | 최종수정 2014-10-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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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AFPBBNews = News1

바르셀로나의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7)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3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외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피케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보도했다.

피케의 몸값은 2400만 파운드(약 405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메라리가 내 이적 논의에서 등장하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이처럼 피케의 몸값이 높아진 이유는 그가 지난 2004-2008년 맨유에서 뛰었던 만큼 홈그로운(Home-grown) 규정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홈그로운이란 '21세 이전 잉글랜드 또는 웨일스와 3년 이상의 계약을 맺은 선수'를 뜻하는 '내국인 보호 규정'이다.

EPL은 이 같은 홈그로운 선수가 각 팀별 25인 로스터 중 8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각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웨인 루니, 루크 쇼, 대니 웰벡 등 잉글랜드 선수들의 가치가 일반적인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는 이유다.

하지만 맨유 출신인 피케는 스페인 선수임에도 홈그로운 규정에 포함된다. EPL 팀들에겐 홈그로운 중앙수비수라는 귀중한 선수자원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의 가치와 다를 수밖에 없다.

피케의 복귀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수비 면에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맨유다. 이밖에 첼시 또한 노쇠한 존 테리(33)의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맨시티는 야심차게 영입하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엘리아큄 망갈라(23)와 피케의 경쟁구도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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