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최하위 알 라에드 상대로 2호골 쏠까

기사입력 2014-10-30 18:43 | 최종수정 2014-10-30 18:43

PJY
박주영(왼쪽 끝)이 동료들과의 훈련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Al Shabab

웃음을 되찾은 박주영(29·알 샤밥)이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알 샤밥은 31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2014시즌 9라운드 알 라에드 전을 치른다.

박주영은 사우디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알 힐랄 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25일 알 파이살리 전에서도 결승골로 연결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주영은 2경기에서 각각 35분, 38분을 소화하며 조금씩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알 파이살리 전에서도 후반 44분 비록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긴 했지만 상대 골문을 꿰뚫으며 매서운 감각을 보여줬다.

알 샤밥은 최근 리그 개막 이래 첫 단독 1위에 오르며 '박주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홍보물에도 '동아시아에서 온 사자'라는 설명과 함께 박주영이 등장하는 등 인기가 높다.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은 조만간 선발 출전 멤버로 올라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리그 최하위(14위)인 알 라에드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보다 적극적으로 골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한편 박주영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다음달 3일 발표할 A매치 대표팀에 선발될지도 관심거리다. 슈틸리케 감독이 조영철(25·카타르SC)을 기용하는 등 중동리그에 밝은 데다, 주전 공격수인 김신욱(26·울산)과 이동국(35·전북)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박주영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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