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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전문]그룹A 6강, 그들의 출사표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0-27 11:28


◇'K-리그 클래식 2014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그룹A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들과 함께 하는 미디어데이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제주 박경훈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수원 서정원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 울산 조민국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0.27/

마지막 전쟁이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에 나서는 6팀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 황선홍 포항 감독, 박경훈 제주 감독, 최용수 서울 감독, 조민국 울산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나서 남은 5경기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수원전 승리로 조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최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 상위 스플릿을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유리하다"면서도 "5경기 모두 쉽지 않겠지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전북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 감독은 "아직 5경기가 남아 있다"고 칼을 갈았다.

스플릿의 또다른 지향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다. 3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부분의 팀들은 ACL 출전을 노래했다. 황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수원을 끌어 내리고 자력으로 ACL에 나서는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박 감독은 "남은 5경기 동안 노력해 ACL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 감독과 조 감독은 전승을 노래했다. 최 감독은 "남은 5경기에선 FC서울만이 가진 힘을 증명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조 감독 역시 "남은 5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다음은 6팀 감독들의 일문일답

-스플릿 라운드 출사표는.

최강희=수원전이 최대 고비였다. 어려운 경기를 홈에서 이겼다. 좋은 분위기 속에 상위 스플릿을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유리하다. 5경기 모두 쉽지 않겠지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정원=전북전을 패해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5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황선홍=후반기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우승권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상위 스플릿에서 강팀들과 맞붙는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심정이다. 한 경기도 포기하면 안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현실적인 목표다. 2위 자리를 목표로 스쿼드를 구성하겠다.

박경훈=경남전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이기지 못해 3위와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5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용수=시즌 초에 상당히 힘든 출발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승권에선 멀어졌지만, 남은 5경기 동안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서울의 강렬한 힘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다. 5경기 모두 빅매치다. 흥미롭고 기대된다.

조민국=은 축구인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 남은 5경기는 내 스타일대로 난타전을 펼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스플릿에서 가장 핫한 활약을 펼쳐 줄 만한 선수는

최강희=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이동국을 꼽고 싶다. 남은 5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어제 부상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내년에 군입대를 앞둔 이승기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우승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승기가 좋은 모습을 보일 듯 하다.

서정원=득점 2위 산토스가 이동국의 부상으로 득점왕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볼 만하다. 도움 부문에서 선두권인 염기훈도 꼽아볼 만하다. 두 선수에게 기대를 해볼 만하다.

황선홍=2년차인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등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본다. 어제 오랜만에 득점을 했다. 5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득점왕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남은 경기서 활약해준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최용수=여전히 경쟁 중이다. 유상훈과 윤일록에게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스플릿에서 책임감을 갖고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박경훈=중앙 공격수가 없어 힘겨운 상황이다. 김 현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향후 한국 축구 골잡이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본다. 올해 득점이 많지 않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에너지를 모두 뿜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생각이다. 7골로 팀내 득점 선두인 드로겟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

조민국=김승규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공격적인 경기를 한다면 상대에게도 많은 찬스를 줄 것이다. 김승규의 선방이 필요하다.

-경계해야 할 경기와 승부는

조민국=그룹A에 올라온 팀은 국내외 선수를 가리지 않고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포항의 강수일이 가장 부담스럽다. 포항과 만난다면 강수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본다.

박경훈=전북과 경기를 보면 이동국에게 항상 실점이 많았다. 이동국이 부상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자다. 수원의 산토스도 비슷한 생각이다. 산토스는 우리 팀에 오랜기간 있으며 많은 활약을 해줬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수도 있다.

최용수=전북 이동국이 절정인 듯 하다. 포항 김승대 역시 우리 팀을 상당히 괴롭힌 골치아픈 선수다. 두 선수를 지목하겠다.

황선홍=전북의 이동국이다. 굉장히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우리와의 경기에는 안나오길 바란다. 수원의 로저, 산토스도 좋은 선수인 만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서정원:포항의 김승대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룹A에 오른 모든 팀 공격수들이 위협적이다.

최강희=상위 스플릿에 온 팀들에 특징있는 선수들이 모두 있다. 굳이 한 팀을 꼽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 팀에 어려움을 줬던 서울의 윤일록, 포항의 김승대 등 작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 우리 수비수들이 고전한 경향이 있다. 이들을 막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과 이유는.

최강희=이 질문 자체는 답이 나온 듯 하다. 올 시즌 시작 전 최용수 감독이 전북을 1강으로 꼽았다. 우리가 시즌 내내 타깃이 되고 고전했다. 공교롭게 지금은 전북이 1위로 상위 스플릿을 준비하는 처지다. 우리 팀이 타깃이 되는 것을 이겨내야 한다. 한 팀을 꼽기 보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하위 스플릿에 간 팀들도 한 번도 쉽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 리그 전력차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 5팀 모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서정원=슈퍼매치는 상당히 중요히 여기는 승부다. 서울전이 1경기 남아 있다. 좋은 경기로 승리하고 싶다. 어제 패했던 전북과도 1경기가 남았다. 기대되는 승부다.

황선홍=FC서울이다. 올해 두 대회를 서울에게 져 탈락했다. 지금도 최 감독 얼굴을 보면 화가 잔뜩 난다.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 이기겠다. 지켜봐달라.

최용수=내 머릿 속의 1강, 전북을 지목했던 당사자다(웃음). 최 감독님이 부잣집 도련님으로 지목했던 나는 초췌한 모습이다(웃음). 전북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우승에 근접한 팀이지만, 우리도 반드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힘과 가능성을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끝까지 이기고 싶다. 포항도 이기고 싶다. 선수 시절부터 좋은 관계 속에 보이지 않는 라이벌 구도가 있다. 지고 싶지 않다.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승부를 펼쳤지만, 스플릿 승부가 남아 있다. 후회없이 승부를 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박경훈=FC서울이다. 지난 5년 간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올해가 가기 전에 서울을 잡아야 한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올해는 자존심으 회복하고 싶다.

조민국=전북이 압도적인 우승권이다. 리그의 흥미를 위해서라도 전북을 잡고 우승 경쟁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끌고 가보도록 하겠다.

-(최강희)남은 5경기의 걱정거리는.

가장 중요한 게 이동국의 부상 여부다. 아직 확인을 해보지 못했다. 부상이 장기화 된다면 시즌아웃될 것 같다. 어차피 장기레이스는 상대보다 우리 분위기나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전력이 월등한 게 아니라 정신력, 집중력을 비롯해 이동국, 김남일 두 노장 선수가 팀을 정말 잘 이끌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듯 하다. 전력 이탈이나 분위기만 깨지지 않는다면 나머지 5경기도 충분히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최강희 제외 나머지)전북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상황인데,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면.

박경훈=우리와는 점수차가 많이 난다. 모두가 우리보다 좋은 팀들이다. 우리는 (전북전에 연연하지 않고) 승률을 높여야 한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기쁨을 줘야 한다. 5팀을 모두 이겨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목표했던 3위권을 가야하지 않나 싶다. 1위를 하고 있는 전북을 필두로 승리해 도약해야 한다는 바람이다. 전북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황선홍=매번 전북을 만나면 홈, 원정 모두 흥미로운 경기를 했었다. 승률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많이 이겼다. 전북이 우승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는 모른다. 홈, 원정 관계없이 좋은 분위기로 가져가도록 하겠다.

서정원=어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오늘 다른 감독님들에게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고 한소리 들었다(웃음). 축구는 1%의 기회만 있더라도 쫓는 게 당연하다. 드라마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추가시간 종료직전 골을 먹을 수 있는 상황도 벌어진다. 5경기 모두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면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최용수=올 시즌 우승은 전북이 99% 이상 확정적이라고 본다. 나머지 5팀 감독님들이 숨기고 있는 속마음은 ACL 출전권이다. 당일 컨디션 등 여러가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전북도 피해갈 수 없다. ACL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라도 전북전에 집중력을 높이지 않을까 싶다.

조민국=서 감독이 한 이야기를 내가 했다. 학교 후배라 혼을 좀 냈다(웃음). 그동안 전북전은 1골차였다. 전북을 마지막까지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최용수)FA컵 결승에 진출했다. ACL 출전권이 걸린 3위도 가시권이다. FA컵 우승하면 다른 팀에 도움 줄 수 있을 듯 하다. FA컵과 리그가 3일 간격이다. 어떻게 운영할건다.

우리는 우승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 내 1순위는 FA컵 우승이다. 모든 것을 쏟을 예정이다. 성남전을 앞두고 전북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바뀌었다. 객관적으로 서울이 우세하지 않을까 보는 주변의 눈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단판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훗날을 기약할 수 없다. 남은 스플릿 5경기 모두 승점을 쌓아가야 한다. 그리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게 목표다. 스플릿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황선홍, 조민국)33경기를 했는데 득점 선두가 13골이다. 역대 최저 득점왕이 나올 듯 한데 이런 현상이 나온 이유를 묻고 싶다.

황선홍=득점 랭킹은 골 수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많지 않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외국인이 하향평준화 된 듯 하다. 토종 선수의 득점 빈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기간 이어져 왔다. 누구하나 국한된 게 아니라 모두가 고민할 부분이다. 제도상의 문제나, 어린 선수들의 이른 해외 진출 등을 꼽아 볼 만하다. 좋은 공격수를 키우고 싶은 생각은 많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아 고민스럽다. 모두 공유하고 고민할 부분이다.

조민국=프로 감독에 처음 부임해 김신욱을 지켜보니 사실 올 시즌 20골 전후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표팀 차출이 많았고 큰 부상을 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뛰었다면 20골 이상은 넣었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공격수가 없다. 국내 선수들의 마크가 좋다보니 버거워 하는 듯 하다.

-(최강희) 스플릿 첫 경기서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다. 몇 경기 만에 끝내고 싶은가.

여기 계신 감독들이 모두 적이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우리가 어제 지기를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제 졌다면 굉장히 쫓기듯 그룹A 일정을 준비해야 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심적으로 쫓기는 것과 안정된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5팀 모두 어려운 상대라고 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제 경기를 이겼지만, (우승) 결정이 날 때까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 이야기 했다. 유리한 것은 맞지만, 흐트러짐 없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서울이 FA컵을 우승해야 ACL 출전권이 한 장 더 늘어난다. 응원 메시지를 던진다면.

박경훈=서울이 3위권 안으로 들어가야 출전권이 늘어난다. 그런데 그게...(웃음). 혼란이 온다. 김학범 감독과 친구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서울이 우승해야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선 포항을 잡고 가야 한다.

황선홍=내가 꼭 이야기를 해야 하나(웃음). 수원을 2위로 끌어내고 자력으로 ACL에 나서길 원한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 FA컵은 단판승부다. 누가 이길 지 확신할 수 없다. 최 감독이 열심히 해 우승하길 바란다.

조민국=최 감독이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 어제 성남이랑 해봤는데 지금 상황에선 서울이 힘들 것이다(웃음). 성남은 전북을 이겨본 팀이다. 최 감독이 긴장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전북이 FA컵 우승을 해야 ACL 출전권이 여유가 있었는데, 성남이 망쳐놨다. 지금 상황에선 성남이 우승할 것 같다(웃음). 우리가 ACL에 나서기 위해선 4~5경기를 이겨야 한다. 분명한 것은 (서울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동국, 김남일이 있지만, 우리는 박동혁이라는 노장 선수가 있다. (박)동혁이가 어제 경기서 연봉값은 다한 것 같다.

최용수=당황스럽다(웃음). 그러나 사실 맞는 이야기다. 축구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 성남이 집중한다면 아무도 모른다. 성남도 우승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조 감독을 바라보며) 어제의 세리머니는 감동스러웠다. (김)신욱이가 복귀한 줄 알았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최강희=K-리그가 위축되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이탈하고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됐다. 좋은 승부를 통해 멋진 경기로 K-리그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는 점을 남은 경기서 증명하고 싶다.

서정원=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수원은 K-리그 관중 1위에 수 차례 베스트 매치에 꼽힌 팀이다. 남은 5경기에서도 변함없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황선홍=상위 스플릿은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는 승부다. 포항이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마지막 승부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

최용수=각 팀이 지쳐있을 것이다. 모든 감독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남은 5경기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한다. 물러설 수 없다. FC서울 만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의무다. 리그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경훈=한 해가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팬 여러분의 성원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 미디어데이 전에 여러 감독님들과 앉아 이야기한 것이지만, 좋은 경기, 질이 높은 경기를 하기 위한 소임을 다해야 하고 많이 연구하며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K-리그가 빅리그에 손색없는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승부을 펼치는 활기찬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공격축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 팬 여러분들도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중요하지만 질책도 필요하다. 구자철의 예를 들어보면 '매 경기 12km 이상을 뛰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홈 팬들이 가만두지 않는다'는 말을 하더라. 모두가 열심히 해야 한다.

조민국=프로 감독 데뷔 시즌 초반 이기는 경기를 하다보니 해이해진 모습이 드러났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려다보면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 못한다. 남은 5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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