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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레버쿠젠, 실속을 챙겨야 한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10-19 09:15


골을 몰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 = News1

손흥민(레버쿠젠)은 최고였다. 2골-1도움, 최고의 활약이었다. 그러기에 무승부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였다. 전반 4분과 9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시즌 3,4호 골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합치면 시즌 8호골이다.

하지만 아쉽게 3대3으로 비겼다.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다.

전반 4분, 왼발슛이 터졌다. 페널티지역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지면서 흐른 볼을 놓치지 않았다. 5분뒤에는 그림같은 중거리슛이 폭발했다. 상대 골키퍼 토르스텐 키르쉬바움이 멀리 차내지 못한 볼이 손흥민 쪽으로 향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가슴트래핑 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전반 41분에는 벨라라비의 골을 도왔다. 3-0, 승부는 결정된 듯 보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티모 베르너, 후반 22분 플로리안 클라인, 후반 31분에는 마르틴 하니크에게 골문을 내줬다. 경기 종료직전에도 두차례나 실점위기를 넘겼다. 역전패를 당할 뻔한 경기였다.

이겼어야 됐다. 하지만 겨우 비겼다. 왜일까. 3골 리드였다면 어느 정도 수비가 필요했다. 슈투트가르트의 반격은 당연히 예상해야 하는 시나리오다. 실제로 슈투트가르트는 교체카드로 공격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하지만 이렇다할 방안을 세우지 않았다. 첫 골을 내주고 키라아코스 파파도풀로스를 투입, 수비를 보강하기는 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좀 더 빠른 대책이 있어야 했다.

레버쿠젠은 현재 6위다. 16골로 1위 바이에른 뮌헨(21골)에 이어 득점은 2위다. 하지만 14골을 내줬다. 리그에서 네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공격위주의 플레이는 분명 흥미롭다. 하지만 실속은 챙겨야 한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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