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정만 만나면 펄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10-19 08:32


◇손흥민이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한 후 벨라라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독일)=ⓒAFPBBNews = News1

손흥민(레버쿠젠)에게 '친정'은 멀티골 보증 수표나 다름없다.

손흥민은 1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3호골과 4호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 9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책을 틈 타 빈 골문을 향해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3대3으로 비겼다.

특이할만한 점은 슈투트가르트의 벤치에 아르민 페 감독이 앉아있었다는 사실이다. 페 감독은 2010년 함부르크 유망주 손흥민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준 지도자였다. 페 감독은 2011년 함부르크 감독직을 놓을 때까지 손흥민을 중용했다. 그의 결단이 아니었으면 손흥민의 성장세도 주춤했을 것이다.

친정과의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10일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면서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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