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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보약이 됐다.
드디어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숙적' 일본이 김승규가 버티고 있는 골문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스즈키 무사시(니가타) 나카지마 쇼야(도야마), 노쓰다 가쿠토(히로시마) 등을 앞세워 한국전 필승을 외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의 전력은 위협적이다.
김승규에겐 일본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지난 2009년 12월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야마다 나오키에 2실점을 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각급 대표를 두루 거친 김승규의 마지막 한-일전이었다. 28년 만의 금사냥을 위해 뭉친 이광종호, 그 히든카드로 뽑힌 김승규 입장에선 전의를 불태울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