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대표팀과 대만여자축구대표팀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8강전 경기가 26일 인천문학축구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지소연이 대만의 챈피앤과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9.26/
'지메시 효과'는 없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우승 청부사'다. 그는 예선을 건너 뛰고 8강전부터 팀에 합류했다. 지소연은 소속팀 문제로 4강전을 마치고 팀에 복귀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단 2경기를 위해 지소연에게 엔트리 한자리를 줬을 정도로 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예선 3경기서 무려 28골을 성공시킨 공격력에 지소연까지 가세한 윤덕여호의
지소연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소연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펼쳤다. 그러나 지소연 효과는 미비했다. 순간 순간 멋진 패스와 돌파로 그녀만의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22일 합류한 지소연은 아직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다. 우려했던 동료들과의 호흡면에서 큰 불협화음은 없었다. 패싱 플레이에 능한 지소연은 중앙에서 적절한 볼배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표팀이 기대한 것은 그녀의 파괴력이었다. 하지만 후반 14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킬패스도 부족했고, 날카로운 드리블도 많이 하지 않았다.
대만에 1대0 신승을 거둔 한국은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북한을 만난다. 혼자 힘으로 상대를 부술 수 있는 지소연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료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