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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고개를 넘었다.
8강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은 28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한-일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일전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광종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전반 유리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골을 못 넣어 힘들었지만 후반 침착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3골을 넣었다. 움직임과 조직력, 찬스 부분에서 좋았다"며 "역습에 대비해 수비의 조직적 움직임이 잘 됐고, 득점 찬스에서 골결정력이 부족했지만 유기적인 움직임, 조직력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제 8강이다. 일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 21세 이하 선수들로 진용을 꾸렸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이 감독은 "일본은 미드필드에서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하면서 빌드업하는 스타일이다. 지금까지 보여진 것이 다가 아니다. 한국과 하면 수비를 두텁게 하다가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본다. 일본이 지향해 온 스타일이 있다. 우리는 미드필드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끊어가는 스타일로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욱(울산)이 8강전에서 돌아오지만 30분 정도 밖에 뛸 수 없다. 원톱 이용재, 섀도 스트라이커 김승대(포항), 좌우 측면 이재성(전북)과 김영욱(전남) 조합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신욱이는 현재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부상 회복 단계다. 8강전에는 상황에 따라 후반에 조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뛴 선수들이 열심히 잘했고 2~3일의 시간이 있다.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