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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유리몸' 아부 디아비(28)를 향후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벵거는 경기 후 "디아비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몸상태도 생갭다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벵거는 "디아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쓰려고 한다. 오랜 부상을 겪었지만, 디아비는 아직 신체적인 강인함이 살아있다"라면서 "다만 부상경력이 워낙 많은 만큼, 보다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이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 벵거는 "디아비는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흥미로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외질-잭 윌셔 등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은 충분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가 마땅찮다. 이 때문에 지난 여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미 케디라 영입에 공을 들인 바 있다. 디아비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정착할 수 있다면, 아스널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