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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게 뭐 힘든 일인가요."
제주 유니폼에 밀집 모자를 쓴 장 대표는 프로 못지 않은 능숙한 포즈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그는 "특별히 힘든 것은 없었다. 뒤에 작업하는 친구들이 아마도 고생을 좀 했을 것이다"며 웃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또 다시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제주에 온지 1년 정도 되는데 생갭다 관중 모으기가 쉽지 않다. 서귀포라는 입지적인 부분과 제주도의 특성 등 극복해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이제 연고개념이 자릴 잡고 있는만큼 더 많은 이벤트로 많은 관중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주는 '사장님이 미쳤어요!'이벤트 뿐만 아니라 시장 장터 분위기를 낼수 있도록 서귀포시 대표 전통시장이자 관광 명소인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과 함께 신명나게 놀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올레시장에서 준비한 빙떡, 비빔국수, 파전, 떡볶이, 보리빵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맛볼 수 있다.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에서는 광어시식회를 준비했고 경기 후에는 포토존에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드로겟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