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칼데론 전 회장은 15일(한국시각) 영국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이적 정책에 신물이 난 상태"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에도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호날두는 입단 초기부터 페레스 회장의 정책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지난해 곤살로 이과인이 나폴리로 갈 때도 호날두는 좋아하지 않았다. 곧이어 메수트 외질(아스널)을 떠나 보낸 건 실수라고 여기고 있다. 결국 올해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와 앙헬 디 마리아(맨유)마저 처분함으로써 호날두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는 게 칼데론의 설명이다.
맨유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호날두의 복귀를 타진해왔으며 칼데론는 "이같은 상황에서 호날두가 올드 트래포드에 재입성하는 건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칼데론은 "2009년 내가 호날두와 사인했을 때 호날두는 맨유에 무척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호날두는 그곳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클럽의 모든 면을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달초 구단의 이적 정책에 대해 "할말은 있지만 얘기하지 않을 것" "나같으면 다른 방식으로 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감을 표시해 페레스 회장과 갈등을 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 3경기에서 1승2패로 13위로 처지면서 10년새 가장 나쁜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아직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구단 안팎에선 실제 이적 정책이 잘못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새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