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축구예선 A조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김승대가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9.14/
이광종호 첫 승 축포를 쏜 김승대(포항)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승대는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말레이시아와의 2014년 아시안게임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은 볼을 수비수 두 명을 달고 치고 들어가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이광종호는 말레이시아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승대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경기서 득점을 해 기쁘다"며 "초반부터 상대 수비가 내려서서 당황스러웠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전 1-0으로 앞서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게 2골을 더 얻은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후반 33분 김신욱의 2번째 골장면을 도운 것을 두고는 "(김)신욱이형이 골 찬스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패스했다. 나는 골 욕심이 크지 않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대회 전 경기서 골을 넣으면 최고일 것 같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광종호는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2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전은 A조 1위 자리를 가를 경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대는 "사우디의 신체조건이 좋다"며 "수비에 치중하는 말레이시아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