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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전]이광종 감독 "100% 만족 못해, 보완점 찾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9-14 19:27


2014 아시안게임 축구예선 A조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김신욱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화호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9.14/

이광종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전 3골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가진 말레이시아와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26분 임창우(대전)의 선제골 이후 말레이시아의 밀집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한국은 후반 33분과 36분 터진 김신욱(울산), 김승대(포항)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좋은 3골차 첫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라오스를 3대0으로 이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 공동 1위가 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다보니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3골을 넣기는 했으나, 내 입장에선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100% 만족하기 힘들다. 앞으로 준비할 게 많다. 승점 3점을 얻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인 플레이나 움직임, 세트플레이 킥이 미흡했다고 본다"면서 "(사우디의 수준이) 말레이시아와 비슷할 것 같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할 것 같다. 밀집수비를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다음은 이광종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첫 경기다보니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3골을 넣기는 했으나, 내 입장에선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100% 만족하기 힘들다. 앞으로 준비할 게 많다. 승점 3점을 얻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100% 만족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부분은.

조직적인 플레이나 움직임, 세트플레이 킥이 미흡했다고 본다.

-사우디와의 2차전에 임하는 각오는.

(사우디의 수준이) 말레이시아와 비슷할 것 같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할 것 같다. 밀집수비를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김신욱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100% 만족하지 못한다. 우리 선수들이 함께 발을 맞춘 것은 UAE와의 평가전과 오늘 뿐이다. 김신욱을 활용한 플레이가 후반전에는 괜찮았으나, 전반전에는 미흡했다고 본다.

-아시안게임 출전 한국 선수단 첫 경기였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3대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따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본다.

-결정력에서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밀집수비의 영향인지 컨디션 문제인지.

이 정도 레벨의 무대에서 수비가 강화되면 득점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없다. 세트플레이나 좁은 공간에서의 원투패스를 원했다. 전반전에는 서로 힘이 있다보니 우리가 미흡했다. 후반전 체력 면에서 우위에 서면서 성공적인 경기를 했다고 본다.

-연습경기 때부터 조직력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했다. 원하는 조직력은 언제쯤 나올지.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순간 동작, 위치 등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무거운 컨디션은 계획된 사이클인지, 심리적인 부분인지.

첫 경기다보니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잔디도 푹 꺼지는 스타일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큰 대회인 만큼 여러모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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