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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전 3골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첫 경기다보니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3골을 넣기는 했으나, 내 입장에선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100% 만족하기 힘들다. 앞으로 준비할 게 많다. 승점 3점을 얻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100% 만족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부분은.
조직적인 플레이나 움직임, 세트플레이 킥이 미흡했다고 본다.
-사우디와의 2차전에 임하는 각오는.
(사우디의 수준이) 말레이시아와 비슷할 것 같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할 것 같다. 밀집수비를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김신욱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100% 만족하지 못한다. 우리 선수들이 함께 발을 맞춘 것은 UAE와의 평가전과 오늘 뿐이다. 김신욱을 활용한 플레이가 후반전에는 괜찮았으나, 전반전에는 미흡했다고 본다.
-아시안게임 출전 한국 선수단 첫 경기였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3대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따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본다.
-결정력에서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밀집수비의 영향인지 컨디션 문제인지.
이 정도 레벨의 무대에서 수비가 강화되면 득점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없다. 세트플레이나 좁은 공간에서의 원투패스를 원했다. 전반전에는 서로 힘이 있다보니 우리가 미흡했다. 후반전 체력 면에서 우위에 서면서 성공적인 경기를 했다고 본다.
-연습경기 때부터 조직력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했다. 원하는 조직력은 언제쯤 나올지.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순간 동작, 위치 등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무거운 컨디션은 계획된 사이클인지, 심리적인 부분인지.
첫 경기다보니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잔디도 푹 꺼지는 스타일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큰 대회인 만큼 여러모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