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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는 벌어져 있다.
지난해 여름, 호날두의 맨유 복귀는 축구계의 핫 루머였다. 루머에 그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호날두를 만나기 위해 스페인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맨유는 호날두의 몸값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8000만원)로 호날두를 유혹해 잔류 도장을 받아냈다.
맨유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선수는 임대로 온 라다멜 팔카오다. 주급이 39만파운드(약 6억5000만파운드)다. 팀 내 아이콘인 루니는 30만파운드다. 호날두의 주급 50만파운드의 현실화가 꿈만은 아니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팔카오에게 힘을 실어준 에이전트가 호날두와 같은 조지 멘데스다. 맨유의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호날두를 어떻게해서든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맨유는 정책이 다소 변경됐다. 돈을 쓸 때는 화끈하게 쓰기로 바뀌었다. 그러나 첼시가 호날두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에이전트의 전략이다. 호날두의 몸값을 50만파운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라이벌 첼시가 맨유를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인 팀이기 때문이다. 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호날두에게 충분히 높은 주급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 호날두도 첼시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도전적 발언도 한 바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