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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운 박주호,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정조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9-11 11:20



"월드컵과 상관없다. 아시안게임은 다른 대회다."

'와일드카드' 박주호(마인츠)는 이미 브라질월드컵을 잊었다. 그는 대체 발탁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 땅을 밟았지만 한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은 악몽이었다. 그는 월드컵 기억을 지우고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주호는 1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토포데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상관없는 완전히 다른대회다. 한국에서 하는만큼 더 의미 있는 대회다. 맏형으로 참가하지만 팀이 중요하다.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주호는 와일드카드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선수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경기에서 안된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얘기하고 있다.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의 일원으로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포지션 역시 주 위치인 왼쪽 윙백 보다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베스트11이 함께 뛴게 10일 아랍에미리트전이 처음이었다. 그때 중앙으로 뛰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중동팀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중동팀이 까다로운 것은 빠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역습을 대비하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은 "토너먼트로 올라간다는 생각 보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하고 있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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