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은 한국축구의 무덤이었다. 28년간 금메달이 없었다. 시종 상대를 몰아치고도 역습 한번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캡틴'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이번만큼은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현수는 1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토포데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역습에 무너져서 패한 경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감독님도 많이 주문하신다. 이번 대회는 그런 부분이 없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정한 목표는 뚜렷하다. 이를 향해 준비 잘하고 있다. 첫 단추 잘 꿰겠다"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전력에 대해 따로 말할 것이 없다. 형들이 와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졌다"고 했다. 중동에 대한 대비책은 "준비 잘하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광종호는 지난 8일 우루과이전을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 장현수는 "형들의 투지, 이기겠다는 마음, 최선을 다하는 정신을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