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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공개된 세리에A 선수 연봉, 데 로시 '연봉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9-10 09:46


카를로스 테베스(오른쪽). ⓒAFPBBNews = News1

논란 속에 이탈리아 세리에A가 선수 연봉을 공개했다. 클럽의 재정을 투명하고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선수 연봉 공개다.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11년과 비교하면, 세리에A 팀들이 선수 연봉으로 총 5억파운드(약 8359억원)밖에 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연히 리그 연봉킹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연봉킹보다 적게 벌고 있다. 가령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갑다는 미드필더 포그바는 주급 2만3000파운드(3845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명문 유벤투스는 2013~2014시즌 선수 연봉이 오히려 올랐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카를로스 테베스와 아르투로 비달의 주급이 각각 6만파운드(약 1억원)로 올랐다.


다니엘레 데 로시(왼쪽). ⓒAFPBBNews = News1
세리에A 연봉킹은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차지했다.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6700만원)를 받고 있다. 2위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다. 주급 8만4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이다.

하지만 선수 연봉 공개의 후폭풍도 예상된다. 스타급 선수들은 세리에A에 남아있고 싶어하지 않을 듯하다. 선수들의 연봉이 비교되면서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테베스와 데 로시의 연봉 비교 말이다. 명문 유벤투스의 주전 스타라이커가 로마의 미드필더보다 연봉이 훨씬 적다는 것에 김이 빠질 수 있다. 심리적인 면은 경기력까지 흔들 수 있다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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