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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경기는 활발했다. 무기력함을 떨쳤다. 시종일관 우루과이를 압박했다.
그러나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될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의 평가를 꺼렸다. 경기를 마친 뒤 신태용 코치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신태용 코치가 지휘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요청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경기 소감은 감독이 하는게 맞다"면서 "패배가 아쉽다. 비길 수 있는 경기였다. 골대를 맞췄다. PK 선언도 번복됐다. 그러나 우루과이에 졌지만 잘했다"고 짧게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통해 한국의 전력을 처음으로 지켜봤다. 장단점을 파악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경기 졌다고 팀이 죽은 것이 아니다. 한국은 살아있는 팀이다. 아직 어떤 약이 필요한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과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어를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월드컵 이후 모든 책임을 손흥민이 짊어 지려 하는 것 같았다. 어린 나이지만 잘 뛴다. 그 리듬을 이어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