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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의 날이었다.
굴곡의 세월이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한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낙마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의 경우 부동의 원톱으로 확고한 위치를 선점했다. 그러나 개막을 불과 60여일 앞두고 K-리그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로 결국 날개를 접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승선했지만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뛴 그의 출전 시간은 51분에 불과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낙마했다.
이동국은 34세의 나이에도 K-리그 클래식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면서 무력시위를 했다. 스트라이커 부재에 이동국이 해답이었다. 그의 골감각은 특별했다.
부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