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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복귀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악재가 겹쳤다. 로번, 훈텔라르, 판데파르트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히딩크 감독은 분위기를 주도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른 선제골에 이어 퇴장은 전술의 근간을 흔들어버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끈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스리백으로 재미를 봤지만 히딩크 감독은 포백을 다시 꺼내들었다. 4-3-3이었다. 하지만 전반 12분 첫 교체카드를 꺼내드는 등 혼전의 연속을 넘지 못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히딩크 감독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제 실전이 기다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10일 원정에서 체코와 유로 2016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