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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토레스(30·첼시)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가 AC밀란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2년. 첼시와 남은 계약기간이다.
토레스는 올시즌 팀 내 세 번째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다. 새로운 '골신' 디에고 코스타가 영입되면서 돌아온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에 이어 세 번째 최전방 공격수로 밀렸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토레스가 첼시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이하였다. 희망은 남아 있었다. 이미 문을 연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살인적인 경기를 소화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토레스도 분명히 출전 기회를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코스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AC밀란의 구애를 받아들였다. AC밀란은 리버풀로 떠난 마리오 발로텔리의 공백을 토레스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로 메울 수 있게 됐다. AC밀란만 웃은 셈이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