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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학 축구 스토브리그 둘째 날은 한국의 날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27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그러나 둘째 날은 달랐다. 조선대, 서남대, 동신대가 차례로 일본 대학팀들에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빅매치는 조선대와 일본 큐슈지역 대학 1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큐슈산업대전이었다. 이날 조선대는 호남권 대학 선발로 뽑힌 안수현의 그림같은 로빙골과 21세 이하 국가대표 센터백 최준묵의 안정된 플레이에 힘입어 큐슈산업대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 오우테몽가쿠인대와 경기를 치를 김주원 세한대 감독은 "일본 선수들의 볼터치와 빌드업 과정이 너무 좋다. 강한 압박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리그를 통해 일본 팀들의 장점을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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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그에는 일본 J-3(3부 리그) 승격이 확실시 되고 있는 JFL 레노화FC의 타카시 가와무라 강화부장이 방문, 가능성 있는 한국 대학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가와무라 부장은 "한국 선수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좋은 체격조건을 가진 선수들 위주로 관찰하고 있다"며 "몇몇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는데 마지막 날까지 면밀히 체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한-일 대학 팀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이 생기면 양국의 축구는 분명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목포 한-일 대학 스토브리그는 29일 세한대-텐리대, 동신대-오우테몽가쿠인대, 서남대-큐슈산업대, 조선대-일본경제대가 최종전을 갖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