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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 앞둔 최용수 감독 "가을은 수확의 계절"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8-19 17:33



FC서울이 상승세다.

정규리그와 FA컵에서 3연승의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16일 '인천전 효과'가 크다. 1.5군이 출전한 정규리그에서 5대1로 대승했다. 그 날을 위한 대비였다.

그 날이 임박했다. 서울이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포항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포항이 우위에 있다. 승점 40점(12승4무5패)으로 2위다. 서울은 28점(7승7무7패)으로 7위에 포진해 있다.

서울은 이미 올시즌 우선 순위가 ACL이라고 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일전을 하루 앞둔 19일 포항의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양 팀 모두 ACL 8강까지 오르기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 소중한 경험 축적. 선수들이 8강이라는 쉽지 않은 상대. 어떤 방식으로 두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경험 적인 측면에서 잘돼있고, 잘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전적은 백중세다. 정규리그와 FA컵 3차례 격돌했다.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최근 분위기는 서울이 우세하다.
정규리그와 FA컵에서 3연승의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포항은 2연승이 멈췄다. 최 감독은 "포항과 경기를 해보면 실수를 잡느냐 주느냐 게임이다. 김승대 김재성 손준호 등 좋은 선수들이 한번의 찬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팀이다. 리그 순위도 우승 경쟁을 다투고 있고, 연패를 쉽게 당하지 않고,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지난 경기를 개의치 않겠다. 내일 경기는 피할 수 없는 혈투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원정이라 불리하지만 ACL 경험을 통해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16일 '인천전 효과'가 크다. 포항전에 대비, 1.5군이 출전한 정규리그에서 5대1로 대승했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긴장감이 팽배하다. 서울로선 상승세가 멈춰서는 안된다. 최 감독은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집중력이 결속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절대 자만을 해서는 안된다. 팀을 위한 희생 정신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고, 몰리나가 복귀 이후에 많은 득점 장면이 나오고 있다. 내일도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16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무너졌다. 0대2로 패했다.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지만 홈 9경기 연속 무패 신화(8승1무)가 깨졌다. 최 감독은 "전북이 좋은 내용과 결과까지 가져갔지만, 포항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리그와 ACL은 다르다. 언제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팀이다. 포항이 거칠고, 터프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어느 팀이 상대 균형을 먼저 깨뜨리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180분을 잘 쪼개 27일 경기 후 웃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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