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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9월 A매치는 임시 사령탑으로 치를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미 한국 축구는 외국인 감독 부임 직전 임시 사령탑을 선임한 경험이 몇 차례 있다. 2000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인 2000년 12월 20일 박항서 코치가 한-일전을 지휘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뒤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이 올 때까지는 김호곤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코엘류 감독 사퇴와 조 본프레레 감독 부임 사이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경기에서는 박성화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임시사령탑 선정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홍명보호 코칭 스태프 활용 방안이다. 홍명보호의 김태영 박건하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맡는 것이다. 연속성 차원에서는 최적의 답안이다. 두번째는 차기 외국인 감독과 호흡을 맞출 한국인 코치가 팀을 이끄는 것이다. 다만 차기 감독이 선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코치가 먼저 나서는 것이 좋지는 않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