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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3무)을 질주하며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전반 14분 카이오가 원맨쇼를 펼쳤다. 카이오는 중원에서 성남의 공격을 직접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그는 빠르게 측면의 한교원에게 공을 찔러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 성남에 밀렸지만 무게감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1-0으로 맞선 후반 25분에는 추가골마저 터트리며 성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교원과 이재성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이재성의 왼측면에서 가볍게 올린 크로스를 한교원이 감각적인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1골-1도움으로 성남전 승리를 이끈 전북의 측면 공격수 한교원은 시즌 7호골이자 3경기 연속골(3골-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또 후반기에 열린 8경기에서 5골-3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 올랐다.
성남=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