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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 로페스 비판 SNS 글에 '좋아요' 구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8-08 17:16


로페스(왼쪽)와 카시야스가 함께 훈련하고 있다. TOPIC/Splash News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한 팬이 SNS에 올린 경쟁자 디에고 로페스의 비판글에 공감을 나타내는 '좋아요' 표시를 하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 등 복수의 스페인 매체들은 8일(한국시각)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지난해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불거진 무리뉴파와 반 무리뉴파의 갈등이 다시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지난 6일 로페스를 실력에 의문을 표시한 여성 팬의 SNS 글에 '좋아요' 표시를 한 것이 확인됐다.

해당 글은 "로페스가 큰 경기마다 평균 2골 이상 내주는 등 약점을 보이고 있으며 로페스로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면서 "로페스가 경기에 나서야 할 때는 지난해 느림보 아르벨로아에 의해 카시야스가 손을 다쳤을 때처럼 카시야스가 부상당했을 때 뿐"이라고 카시야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글에 공감을 표시하면 외부에 알려지게 마련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카시야스가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동료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에 대한 공개적인 복수를 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수비수 아르벨로아는 아르벨로아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드리드의 파괴자'들이란 레알 마드리드 비판서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 책의 핵심 이야기 중 하나는 카시야스 비판이다.


카시야스가 방송인인 여자친구 사라 카르보네로를 통해 클럽 내부 일을 외부에 흘리면서 분열을 조장한다는 요지를 담고 있다.

아르벨로아의 책소개를 카시야스는 자신에의 공격으로 해석했다는 분석이다.

무리뉴 감독 시절 카시야스는 감독 구상에서 철저히 배제되며 반 무리뉴 그룹의 선두로 여겨졌다.

아르벨로아는 무리뉴와 가깝게 지낸 몇 안 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카시야스는 지난해 1월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아르벨로아의 발에 왼손을 차여 골절 당했다.

이 '사고'는 로페스가 주전을 꿰차는 직접적인 명분을 제공했고 이후 카시야스와 아르벨로아는 더 사이가 나빠졌다고 알려져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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