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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드리블 예고 K리그 올스타전
김병지(44·전남 드래곤즈)가 2014 K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리블'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김병지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드리블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김병지는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라는 글을 올린 것.
김병지의 '2001년 사건'이란, 2002 월드컵과 히딩크를 다룬 다큐에서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역할을 잊는 선수를 용서하지 않았다"라는 멘트로 익히 알려진 바로 그 장면이다. 칼스버그컵 파라과이 전에 골키퍼로 선발출장한 김병지는 갑작스럽게 공을 집어던지며 하프라인까지 몰고 나갔다. 하지만 김병지는 뒤따라온 파라과이 선수에게 공을 빼앗겼다. 하마터면 빈 골문에 골을 허용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후반전에 이운재로 교체된 김병지는 결국 '월드컵 주전 골키퍼'의 꿈을 접어야했다. 김병지 개인에겐 아픈 기억임에 틀림없지만, 김병지는 이를 즐거움으로 다시 한번 승화시킬 예정이다.
2014 K리그 올스타전에는 참가선수들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한 만큼, 김병지의 드리블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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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