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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대회 하면 영덕'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요."
영덕대게배가 이처럼 많은 호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군수는 영덕군의 좋은 인프라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 군민들이 군기인 축구에 열정을 갖고, 축구장 인프라 조성에 많은 땀을 흘렸다. 전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일 것이라고 자신하는 창포해맞이축구장, 바다를 보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강구대게축구장, 천연잔디축구장과 인조축구장 등이 갖춰진 영해생활체육공원, 육상트랙과 천연잔디구장을 보유한 영덕군민운동장축구장 등 영덕읍내에서 10분거리에 다양한 경기장이 있다. 84개팀이 경기를 하기에 무리가 없는 조건이다"고 했다. 군 차원의 지원도 상당하다. 이 군수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경기장마다 구급차와 간호사도 대거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덕군은 영덕대게배 뿐만 아니라 4년 연속 한국중등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 군수는 이번 대회가 단순히 지자체의 재원 확보가 아닌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무대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연령대를 '골든에이지'라고 부른다. 그만큼 선수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8회 마에바시 시장컵 U-12 국제교류 축구대회' 선발전을 겸할 예정이다. 이 군수는 "이번 대회는 경제효과도 중요하지만 축구 꿈나무들이 장차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일본팀도 4팀을 초청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했다.
영덕=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