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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지소연,런던비즈전 2골4도움 '골폭풍'재가동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10:57



'지메시'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이 골 폭풍을 재가동했다.

지소연은 1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컨티넨탈컵 런던비즈전에서 2골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13대0 대승을 이끌었다.지소연은 이날 4-2-3-1 포지션에서 '원톱' 윌리엄스를 받치는 2선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찬스를 만들고, 골을 밀어넣는 맹렬한 움직임으로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7월초 아스널레이디스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첼시레이디스는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이 선봉에 섰다. 전반 7분 지소연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런던 비즈의 수비라인을 벗겨내며 애나 보르지스에게 연결한 볼이 첫 골로 이어졌다.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스펜스의 추가골에 이어 전반 28분 지소연의 전매특허, 날카로운 프리킥골이 작렬했다. 전반 29분 윌리엄스의 골에 이어 지소연이 전반 37분 문전에서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3분후인 전반 40분엔 날선 코너킥으로 '절친' 엠마 빌헬름손의 골을 도왔다. 전반 인저리타임 스펜스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며 첼시는 전반에만 7골로 일찌감치 대승을 확정지었다.

후반에도 골 폭풍은 이어졌다. 지소연의 룸메이트인 로라 쿰즈가 후반 8분 골을 기록했고, 윌리엄스가 후반 10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19분 페널티킥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로이넨이 후반 24분, 후반 36분 골 릴레이를 이어갔고, 종료 2분전인 후반 43분 지소연과 교체된 프리머스가 피날레 축포로 13대0 대승을 자축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은 잉글랜드 복귀 이후 멀티본능을 재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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