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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패 충격, 수니가 살해협박…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 재점화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22:36


수니가-안드레스 에스코바르 ⓒAFPBBNews = News1

브라질 대패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브라질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독일 전에서 대패하자 그 불똥이 후안 카밀로 수니가(29)에게로 튀고 있다.

브라질이 9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 1대7로 대패하자, 그 분노가 간판스타 네이마르(22)를 부상시킨 수니가에게로 쏠렸다. 네이마르는 당시 수니가와의 충돌로 척추골절 부상을 입어 월드컵에서 아웃됐다.

브라질 폭력조직 PCC는 "네이마르에게 가한 수니가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수니가를 응징할 것"이라며 수니가에게 복수를 선언했다. PCC는 조직원이 14만명에 달하는 브라질의 거대 마피아 조직이다. 이들은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었다.

PCC 측은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었다. 수니가는 경찰의 보호 속에 무사히 콜롬비아로 귀환했지만, "신이여 저를 보호하소서"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니가는 곧 시즌이 개막하면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해야한다.

수니가 사태가 좀처럼 수그더들지 않자, '제 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등장했다. 지난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콜롬비아는 조별예선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1승 2패 탈락, 자국민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당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며 귀국했지만, 열흘 만에 총에 맞아 살해됐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살해범인 움베르토 카스트로는 무려 12발을 쏘면서 '골! 골! 골!'이라고 외쳤다고 알려져있다. 카스트로는 살해혐의로 체포돼 4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005년 모범수로 인정받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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