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마피아 살해위협,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되나…마라도나, 브라질 비웃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21:02


수니가-안드레스 에스코바르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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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22)를 부상시킨 후안 카밀로 수니가(29)가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니가가 20년 전 자책골 후 살해된 '제 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독일 전에서 일방적으로 폭격당한 끝에 1-7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브라질의 대패 이유를 네이마르의 부재에서 찾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8강 콜롬비아 전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부딪친 끝에 척추 골절 부상을 입어 결장했다. 이에 브라질 마피아 PCC는 "수니가의 만행을 용서할 수 없다"라며 수니가에게 살해협박을 했다. PCC는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었다. 이에 콜롬비아 마피아 측도 "수니가를 건드릴 경우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히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콜롬비아는 조별예선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1승 2패 탈락, 자국민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당시에도 콜롬비아 마피아 메데인 카르텔은 "선수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고 협박했고, 감독과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져 포기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며 귀국한지 열흘 만에 총에 맞아 살해됐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살해범인 움베르토 카스트로는 무려 12발을 쏘면서 '골! 골! 골!'이라고 외쳤다고 알려졌다.

살해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수니가는 "신이여 저를 보호하소서"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4)는 독일의 대승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나는 브라질이 질줄 알았다!"라고 브라질을 조롱하는가 하면, 베네수엘라TV에 출연해 "브라질의 중원은 텅비어있었다. 단테와 다비드 루이스는 전혀 어울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아무 생각 없이 롱패스로만 일관했다. 독일이 브라질을 갖고 놀았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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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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