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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이랑의 비극 다비드 루이스
이날 경기를 지켜본 BBC 해설진은 브라질의 예상 외 대패 원인으로 다비드 루이스의 허술한 수비를 꼽았다. 이들은 "다비드 루이스가 이날의 워스트 플레이어"라며 "독일의 거의 모든 골은 루이스가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다비드 루이스는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침투를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BBC 해설진은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의 두 번째 골 역시 "루이스는 클로제에게 마치 허수아비처럼 뚫렸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라질은 호나우두가 갖고 있던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영예마저 방송 해설자로 현장을 방문한 호나우두가 보고 있는 가운데 클로제에게 내주는 굴욕도 당했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골로 호나우두를 앞서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의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루이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 국민들을 웃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