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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팬들, 독일 전 '네이마르 가면' 쓰고 응원한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11:56


네이마르 가면

브라질 축구팬들이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 전에서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 가면'을 쓴 채 응원에 나선다.

야후스포츠는 8일 브라질 축구팬들 중 일부가 시작한 '네이마르 가면' 운동을 브라질축구협회가 협회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콜롬비아와의 8강 전에서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와의 충돌로 척추 골절 부상을 입고 더이상 월드컵에 뛸 수 없게 됐다. 예선부터 브라질의 답답한 공격력을 그나마 시원하게 뚫어주며 4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던 네이마르를 잃은 대표팀과 축구팬들 모두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부상중인 네이마르를 위로하고 침체된 팬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캠페인에 나선 것.

브라질 팬들은 '우리는 모두 네이마르'라는 구호 하에 부상 중인 네이마르 대신 독일과의 4강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하지만 몇몇 팬들이 공개한 '네이마르 가면 인증샷'을 보면 다수가 착용했을 경우 카메라에는 다소 무섭게 비칠 것 같다.


몇몇 브라질 팬들이 공개한 네이마르 가면 인증샷.
지난해 11월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발롱도르 수상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호날두 가면을 쓴 채 챔피언스리그 응원을 한 바 있다. 이들의 응원 덕분인지, 호날두는 지난 1월 염원했던 발롱도르를 4년만에 되찾으며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5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네이마르 가면이 호날두 가면처럼 신통력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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