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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독일과 알제리의 16강전 전반, '사막여우' 알제리가 우승후보 독일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홍명보호를 4대2로 꺾었던 알제리의 역습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16강에 첫 진출한 '한수아래' 알제리를 상대로 독일이 고전했다.
전반 13분 슈바인슈타이거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서자마자, 전반 14분 페굴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독일 수비를 허물며 슈팅을 날렸다. 알제리는 왼쪽 측면에서 잇달아 위협적인 모습을 빚어냈다. 전반 16분 수다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왼발 크로스에 이은 슬리마니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수다니의 크로스에 이은 '왼쪽풀백' 굴람의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도 페굴리와 슬리마니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노이어가 페널티박스 밖으로까지 뛰어나오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독일은 알제리의 공세에 휘말려, 자신의 플레이를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31분 슬리마니의 역습상황에서 괴체가 파울을 범하며 페굴리에게 프리킥을 내줬다.
전반 내내 알제리의 분위기에 휘말렸던 독일에게 전반 40분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찾아왔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을 막아낸 음볼리가 문전에서 튕겨나온 세컨드볼을 재차 밀어넣은 괴체의 슈팅까지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독일과 알제리는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