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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독일 당황시킨 알제리의 역습,전반 압도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05:45



브라질월드컵 독일과 알제리의 16강전 전반, '사막여우' 알제리가 우승후보 독일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홍명보호를 4대2로 꺾었던 알제리의 역습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16강에 첫 진출한 '한수아래' 알제리를 상대로 독일이 고전했다.

1일 새벽 5시(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지는 독일-알제리의 16강전 독일은 2대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토마스 뮐러와 메수트 외질, 마리오 괴체를 선발라인에 내세웠다.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강력한 공격에 맞서 5백을 준비했고, 영리한 역습 작전을 구사했다.

독일은 초반 윙백 무스타피의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8분 이후 알제리 특유의 역습이 펼쳐졌다. 조별예선 한국-러시아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슬리마니가 선봉에 섰다. 전반 8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이슬람 슬리마니의 저돌적인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왔다. 적극적인 태클로 저지했다. 전반 10분에도 또다시 슬리마니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위협적인 속공이 전개됐다.

전반 13분 슈바인슈타이거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서자마자, 전반 14분 페굴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독일 수비를 허물며 슈팅을 날렸다. 알제리는 왼쪽 측면에서 잇달아 위협적인 모습을 빚어냈다. 전반 16분 수다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왼발 크로스에 이은 슬리마니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수다니의 크로스에 이은 '왼쪽풀백' 굴람의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도 페굴리와 슬리마니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노이어가 페널티박스 밖으로까지 뛰어나오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독일은 알제리의 공세에 휘말려, 자신의 플레이를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31분 슬리마니의 역습상황에서 괴체가 파울을 범하며 페굴리에게 프리킥을 내줬다.

전반 33분 중원 크로스를 이어받은 뮐러가 헤딩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내내 알제리의 분위기에 휘말렸던 독일에게 전반 40분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찾아왔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을 막아낸 음볼리가 문전에서 튕겨나온 세컨드볼을 재차 밀어넣은 괴체의 슈팅까지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독일과 알제리는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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