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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바라는 월드컵대표팀에 필요한 건 다득점과 무실점이다. 그리고 나서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어주기를 바라야 한다.
이를 위해 홍 감독은 앞선 두 경기보다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벨기에전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벨기에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한국전을 앞두고 경고를 받거나 체력이 떨어진 선수를 쉬게 할 예정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이미 2~3명의 주전 선수를 뺄 것이라고 공언했다. 선수의 피로도에 따라 변화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벨기에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편하게 나와도 실력이 없어지지 않는다. 벨기에는 좋은 팀이라 잘 대응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상대의 적장인 빌모츠 감독에 대해서는 "팀을 잘 조련했다. 풍부한 경험에서 좋은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