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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후반 34분 수아레스는 오랜만에 '핵이빨'을 선보여 논란이 됐다. 수아레스는 후반 34분경 우루과이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돌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미처 보지 못한 심판이 수아레스의 파울을 불지 않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결승골이 터져 이탈리아의 억울함은 배가됐다. 주심은 키엘리니가 수아레스의 '이빨 자국'을 보여줘도 믿지 않았다. 게다가 수아레스는 마치 키엘리니에게 머리를 맞은 것처럼 감싸쥐며 쓰러져 더욱 구설에 올랐다.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은 이번이 세번째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건에 대해 조사 후 추가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핵이빨 삼진아웃'의 수아레스가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