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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은 아쉬움이었다.
손흥민(22·레버쿠젠)이 벨기에전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선수들이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할 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전은 어디까지나 이기는 게 목표다. 조금이나마 남은 16강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팀 전체가 상당히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신무장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전 반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분위기 회복이다. 알제리전에서 처진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벨기에전 승리도 없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꿀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인정해야 한다.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분위기로 벨기에전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반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 앞으론 있어선 안될 일"이라며 "벨기에는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도 강하다. 쉽게 생각하지 않고 신중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