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칠레]비야-토레스 등 찬밥 신세들, 디팬딩 챔프 자존심 살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6-24 03:00


다비드 비야가 골을 넣은 뒤 스페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그나마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스페인이 24일 새벽(한국시각)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B조 3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스페인으로서는 많은 선수들을 교체했다. 최전방에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두고 그 뒤를 산티 카솔라,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가 받쳤다. 중원은 사비 알론소와 코케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후안프란, 라울 알비올, 라모스, 조르디 알바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페페 레이나가 꼈다. 이미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며 새바람을 바랐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첫 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후안 프란의 크로스를 다비드 비야가 오른발 힐킥슛으로 연결, 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 첫 스페인의 필드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4분 아크 서클 부근서 이니에스타가 왼쪽 측면으로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토레스가 이 공을 받아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쐐기골이 나왔다. 마타가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왼발슈팅을 연결 골을 넣었다.

호주는 체격조건을 앞세워 압박 축구를 펼쳤지만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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