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분노, 알제리 침대 축구에 "집에 가서 누워라…매너에서 졌다"

기사입력 2014-06-23 11:42 | 최종수정 2014-06-23 11:46


안정환 분노

'안정환 분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 분노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안정환 위원은 경기 시작 전 "이슬람 국가인 알제리 선수들이 금식하는 라마단을 앞두고 유고슬라비아 출신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불화가 있다는 얘기를 알제리 기자로부터 들었다"고 새로운 정보를 전달했다. 송종국 위원도 "중동팀에서 직접 뛰어봤는데, 무슬림 선수들은 라마단 열흘 전부터 단식 준비를 한다"며 경험에서 나온 분석으로 화답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반 26분과 28분 연속해서 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자, 안정환 위원은 흥분된 목소리로 실점 원인을 분석하며 "선수들끼리 대화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전반 38분 세 번째 골을 허용하자 안정환 위원은 "김영권은 공만 보나. 정성룡은 공을 보고 나왔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알제리 선수가 경기장에 드러누워 심판에게 부상을 호소하며 시간을 끌자 안정환 위원은 "몹쓸 짓을 하고 있다. 그렇게 큰 부상이 아니다. 몹쓸 플레이를 하고 있다. 왜 운동장에서 눕냐. 집에 가서 침대에서 누우면 된다"며 지적했다. 이어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을 나간 선수가 바로 물을 마시며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이기면 뭐하냐. 매너에서 졌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 밖에도 안정환 위원은 콜롬비아 출신인 윌마르 롤단 심판이 경기 막바지 넘어진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자 "내가 심판 봐도 저것보다는 잘 보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2-4로 알제리에 완패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안정환 분노, 속 터지는 경기", "안정환 분노, 돌직구 속 시원하다", "안정환 분노, 진짜 열 받더라", "안정환 분노, 짜증나는 경기", "안정환 분노, 답답하다 정말"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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