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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조커였다.
이근호는 이청용(볼턴) 대신 후반 19분 투입됐다.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그는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지 8분 만에 도움을 올리며 홍명보호의 '위안'이 됐다. 다만 기대했던 2경기 연속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는 수비 뒷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은 홍명보에서 지존이다. 상대가 힘이 떨어질 때 제격이다. 하지만 큰 스코어 차를 넘지 못했다.
후반 12분 박주영 대신 그라운들 밟은 1m96의 장신 김신욱(울산)도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공중볼을 따내는 능력은 탁월했다. 높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동료들에게 볼을 떨궈주는 데 주안점을 뒀고, 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알제리에 2대4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