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나의 분투,서아프리카가 웃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6-22 11:16


◇오뎀윙기가 결승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쿠이아바(브라질)=ⓒAFPBBNews = News1

"오늘 서아프리카가 웃었다."

스테판 케시 나이지리아 감독이 보스니아전 승리의 감격을 '아프리카의 행복'이란 말로 나타냈다. 나이지리아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펼쳐진 보스니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29분 피터 오뎀윙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16년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1차전에서 이란과 득점없이 비긴 나이지리아는 승점 4를 기록, 아르헨티나(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26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한다.

케시 나이지리아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서아프리카의 모든 이들이 행복해졌다. 오늘 가나도 독일과 좋은 경기를 했고, 오늘 우리는 이겼다.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잘된 일"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투혼은 훌륭했다. 나는 우리가 16강에 못갈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의 파이팅을 칭찬했다. 남은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오늘 이란을 보라, 리오넬 메시가 없었다면 어땠겠는가. 아르헨티나와 남은 한 경기에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밀어넣으며 MOM에 선정된 피터 오뎀윙기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 골은 내게 큰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늘의 승리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내려놓지 않았던 우리팀 동료들 모두의 것이다. 우리는 오늘 다함께 수비하는 것까지도 즐겼다. 나이지리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조국을 위해 뛴다는 것은 영광이고 기쁨이다. 내 조국의 친구들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 뛰는 것이 행복했다. 이렇게 큰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고, 팀이 승점을 얻게 돼 행복하다. 우리팀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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