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총 7.13km를 뛰었다. 전후반 다섯 차례 슈팅은 결승골을 위한 예열이었다. 메시는 이란의 질식수비 속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시의 진가는 경기 종료 직전 발휘됐다. 아크 서크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활처럼 휘어들어간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FIFA 선정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메시는 대회 2호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