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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좌절한 혼다 "억울하고 분하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10:06


Japan's forward Keisuke Honda controls the ball during a Group C football match between Japan and Greece at the Dunas Arena in Natal during the 2014 FIFA World Cup on June 19, 2014. AFP PHOTO / FABRICE COFFRINI

혼다 케이스케(28·AC밀란)가 실망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그리스 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일본은 전반 38분 그리스의 카라추니스가 퇴장당해 수적 우세 속에 싸웠음에도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특히 오오쿠보 요시토, 우치다 아츠토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혼다는 이날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뛰면서 공격진영 전체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활동량을 과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0-0 무승부 경기임에도 큰 고민없이 MOM(Man Of the Match)로 혼다를 선택했을 정도. 혼다는 9.796km를 뛰어다니며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혼다는 사커킹,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 이길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무승부가 됐다. 골을 넣지 못해 유감스럽다"라며 "잘 뛰었느냐는 중요치 않다. 결과가 모든 것이다. 억울하고 분하다"라며 울분을 삼켰다.

혼다는 "그리스는 작정하고 무승부를 노렸고, 일본은 이를 깨지 못했다"라면서 "나는 일본 국가대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오는 25일 2연승 중인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1무 1패가 된 일본은 콜롬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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