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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선수가 밝힌 한국전 전술, 예상대로 '공격 앞으로'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08:44


20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소로카바에서 훈련전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는 알제리대표팀.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알제리대표팀이 홍명보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예상대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소로카바에서 벨기에와의 1차전 이후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알제리대표팀 선수들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한국전 전략을 공개했다.

벨기에와의 1차전에 결장했던 '알제리의 메시'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는 "벨기에전과 달리 한국전에 선발 명단에 2~3명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선발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자부는 알제리의 왼측면 공격수로 왼발의 기교가 화려하다. 왼발로 올리는 크로스의 정확도가 높다. 그러나 그는 벨기에와의 1차전에 결장했다.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대표팀 감독이 벨기에의 막강 화력에 대비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들고나왔기 때문이다. 알제리는 포백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등 총 6명을 수비에 배치시켜 두터운 수비벽을 쌓았다. 그러나 한국전에서는 알제리의 강점인 공격 전술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 자부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벨기에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도 한국전 승리를 노래했다. 그는 "벨기에전 결과를 잊어야 한다. 한국전이 마지막 찬스다. 이겨야 하는 동기 부여가 되어있는 상태"라고 했다. 알제리는 벨기에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한국전에서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 승리가 필요하고, 승리를 위해 득점이 절실하다. 한국전 승리의 의미가 곧 공격적인 축구를 의미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인 브라히미는 벨기에전에 결장했지만 한국전에 나서 알제리 공격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알제리의 주장인 마지드 부게라(레퀴야) 역시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게 중요하다"며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한편,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 알제리는 21일 훈련을 마친 뒤 포르투알레그레로 이동할 계획이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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