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월드컵을 위해 태어난 남자' 토마스 뮐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6-17 03:02


ⓒAFPBBNews = News1

이쯤되면 월드컵의 사나이라고 부를만 하다. 토마스 뮐러 이야기다.

뮐러는 17일(한국시각)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3골을 터뜨렸다. 대회 첫 해트트릭이었다. 제로톱을 꺼내든 요아킴 뢰브 감독은 뮐러를 '가짜 9번'으로 기용했다. 뮐러는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반 10분 괴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뮐러는 전반 추가시간 크로스가 중앙으로 내준 볼을 알베스가 걷어내려 하자 뮐러가 이를 가로채 왼발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쉬얼레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뮐러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깜짝 득점왕에 올랐다. 가능성 있는 신예였던 뮐러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뮐러는 올시즌 26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앞두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 기세는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뮐러는 이날 3골로 단숨에 득점선두로 뛰어올랐다. 득점왕 2연패에도 한발 다가섰다. 뮐러의 월드컵 DNA는 독일 최고의 무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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