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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선수들의 부상과 선수간 다툼이 발생한 벨기에 대표팀.
우려했던 부상 선수들도 훈련에 복귀했다. 전날 훈련에서 부상을 했던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릴)와 윙어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도 90분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단 23명의 '완전체'는 아니었다. '넘버 3' 골키퍼인 자미 보수트(쥘테 바레헴)가 가벼운 부상을 해 훈련에서 제외됐다. 벨기에 대표팀 관계자는 "보수트는 3~4일 휴식을 취한 뒤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간 불화도 없었다. 단, 사소한 다툼이 있기는 했다. 15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소로카바의 베이스캠프에서 가진 훈련에서 팀 동료이기도 한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이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 훈련에서 서로 미소를 보이며 친분을 과시했다.
한편, 벨기에대표팀은 90분의 훈련 중 대부분을 패스와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몸풀기가 끝난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10대10 볼뺏기 경기를 통해 패스워크를 다졌다. 빌모츠 감독은 볼뺏기 훈련에서 10분마다 지시를 내렸다. 패스 속도를 높이라는 주문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드리블도 하며 패스를 하다, 감독의 지시가 나온 뒤 정확한 원터치 패스로 수비팀의 압박을 벗어났다.기술이 좋은 알제리의 선수들을 상대로 패싱 플레이로 승부를 보겠다는 빌모츠 감독의 전략이다. 볼뺏기 훈련은 약 30분동안 진행됐다. 이후 벨기에는 20분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시몽 미뇰레(리버풀)을 골대에 두고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하는 연습을 하며 훈련을 마쳤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