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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진행된 첫 훈련은 가벼웠다.
허리를 숙여 관중석의 600여 관중에서 인사를 한 태극전사들은 90여분간 구슬땀을 흘리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처음 30분동안 대표팀은 스트레칭과 '코어 트레이닝'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이케다 세이코 피지컬 코치가 진행한 코어 트레이닝은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훈련이다. 이어 대표팀은 4인1조로 팀을 나누어 패스 훈련에 집중했다. 패스를 한 뒤 위치를 이동, 다시 패스를 주고 받았다. 4명이 두 번씩 볼을 터치하면 한 세트가 끝나는 패싱 훈련이었다. 가벼운 훈련을 패스 감각을 끌어 올린 뒤에는 7명씩 3개조로 나뉘어 볼 뺏기 훈련을 소화했다. 패스의 속도와 강도를 높였다. 앞선 패스 훈련과 다른 점은 수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패스를 성공시켜야 하는 것이다.
패스 훈련이 끝나자 태극전사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 원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레버쿠젠)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등은 양쪽 골대로 흩어져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양쪽 사이드라인에 벌려서 롱패스를 통해 볼 감각을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이구아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