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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67) 감독이 평가전 도중 발생한 주먹다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어린 스털링에게 이미 일류 선수인 발렌시아가 그렇게까지 반응한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스털링이 이번 사건을 통해 배운 점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영상을 보면 스털링의 태클은 백태클에 가까울 만큼 깊은데다 스터드도 위로 들려있는 위험천만한 태클이었다. 무릎도 높아 태클을 피하려던 발렌시아는 스털링과 무릎이 부딪히며 중심을 잃은 끝에 대단히 위험스런 자세로 착지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많은 고생을 한 데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인 만큼 축구팬들의 마음은 발렌시아를 이해할만하다는 쪽에 기울어있다. 호지슨 감독의 발언 역시 자 팀 선수 기살리기의 일환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발렌시아는 경기 후 "순간 월드컵 출전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라며 "내 조국과 팀 동료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괜찮다는 점"이라며 부상이 없는 점에 안도하는 심경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